[청주=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실감형 홀로그램 측우기와 측우대를 제작해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서 전시하고 있다. (사진제공=공주대학교)

[공주=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국립 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 문화재보존과학과는 과학관전시서비스연구개발사업(지원기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의 일환으로 실감형 홀로그램 측우기와 측우대를 제작해 11월19일까지 충북자연과학교육원에 전시한다고 10일 밝혔다.

전시품은 국립중앙과학관 한국과학기술사과와 공동으로 연구해 제작한 콘텐츠로 단순히 눈으로만 보는 과학이 아닌 3D 실감 콘텐츠를 통해 측우기 속에 담긴 과학원리를 제공한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국가중요과학기술자료(국가과학유산)로 등록된 통영 측우대를 3D 스캐닝 및 프린팅으로 재현했고 측우기를 이용한 강우량(降雨量) 측정 방법과 그 속에 담긴 역사와 과학원리를 몰입형 3D 홀로그램으로 구현했다.

측우기는 빗물을 담는 철제 원통과 빗물이 땅에 튀어 측우기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하는 측우대로 구성돼 있다.

철제 원통으로 제작된 수수구(受水口)는 3단으로 분리돼 비의 양에 따라 상기(上器)와 중기(中器)를 떼어내고 하기(下器)에 자를 넣어 빗물이 고인 깊이를 쉽게 측정했다.

이때 사용한 자는 주척으로 1자는 21.27cm이다.

관람객은 측우기와 측우대의 제작 연유, 강우량의 측정 원리와 관리, 측우 기록 등을 체험할 수 있어 과학유산 속에 담긴 과학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다.

조영훈 교수(연구책임자)는 “과학유산과 현대첨단기술의 만남을 통해 과학유산 속에 담긴 원리를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연구성과물을 국내 과학관에 지속해서 전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가과학유산의 온오프라인 전시서비스를 위한 웹플랫폼 개발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다면 새로운 개념의 과학유산 체험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