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국립 공주대학교(총장 임경호)는 예술대학 가구리빙디자인학과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위원장 이범석 청주시장)와 공동주최로 세계적인 디자이너 유르겐 베이(Jurgen Bey)를 초청해 ‘2023 국제디자인워크숍 워터스쿨(WATERSCHOOL)’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워터스쿨은 유르겐 베이가 대표로 있는 스튜디오 마킨 앤 베이(Studio Makkink & Bey)가 2012년에 기획한 프로젝트로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을 확산시키며 디자인 교육과 방법의 대안을 제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까지 네덜란드, 튀르키에, 중국 등 세계 곳곳에서 워크숍과 전시 형태로 진행된 바 있으며 2022년에는 네덜란드 디자인 어워드에서 디자인 리서치 부문을 수상한 바 있다.

워크숍은 7월11~14일까지 청주 문화제조창 동부창고 38동에서 진행됐으며 워크숍 과정과 결과물은 9월1일부터 10월15일까지 청주공예비엔날레에서 전시될 예정이다.

워크숍에는 전국 9개 대학교의 디자인 전공 학생 36명이 참여했으며 함주희(스페이스 베이커스)와 김민선(스튜디오 커먼굿)이 보조강사로 유르겐 베이와 함께 워크숍을 진행했다.

유르겐 베이는 기존 사물들의 개념을 재정의하는 디자인 그룹 드록 디자인(Droog Design)의 주요 디자이너로 디자인 아카데미 아인트호벤(Design Academy Eindhoven)과 영국의 왕립예술학교(Royal College of Art)에서 학생들을 가르쳤으며 현재는 암스테르담 샌드버그 인스티튜트(Sandberg Institute) 대학원장으로 후학을 양성 중이다.

대표작이 영국 빅토리아 앨버트 미술관, 프랑스 퐁피두 센터, 캐나다 몬트리올 미술관 등 유명 미술관에 소장돼 있을 정도로 높은 평가를 얻고 있다.

이번 워크숍을 함께 준비한 국립 공주대학교 가구리빙디자인학과(김정호, 김종서, 김건수, 김소현 교수)와 청주공예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세계적인 작가와 함께 협업하는 글로벌 프로젝트를 엿보고 그 속에 담긴 친환경과 디자인 철학을 공유하는 흔치 않은 기회”라며 “이번 2023 청주공예비엔날레 워크숍과 전시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전시 초대의 말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