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설계 수업에서 미래 공간에 대해 색채 디자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청양교육지원청)

[청양=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충남 청양군 가남초등학교(교장 장철순)는 사용자 참여 설계를 통해 학생들의 선택과 요구가 반영된 유연한 학습 공간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감성꿈틀사업에 참여했다고 21일 밝혔다.

가남초등학교 감성꿈틀사업 대상 공간은 학교 도서관, 컴퓨터실, 영어실이며 기존에 각각 분리된 공간을 통합된 공간으로 재구조화하고자 한다.

지난 3월29일 감성꿈틀사업 관련 교직원 12명, 학생위원(5~6학년) 3명, 보호자(학부모)위원 4명으로 구성된 T/F팀을 조직했다.

가남초 감성꿈틀사업 T/F팀은 3월31일부터 4월6일까지 인사이트 투어를 통해 감성꿈틀사업 진행 학교 6곳(홍성 금마초등학교, 충남도서관, 대전 산서초등학교, 청양 남양초등학교, 청신여자중학교, 청양초등학교)을 방문해 사용자 참여 설계의 학교 혁신 공간을 탐방했고 감성꿈틀사업에 대한 이해를 돕는 시간을 가졌다.

2022 가남초등학교 감성꿈틀사업은 설계 단계부터 완성까지 전 과정에 사용자(교직원, 학생, 보호자)가 참여하는 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학생을 대상으로 3차례의 사용자 참여 설계 수업이 이뤄져 1차 참여 설계 수업에서는 현재의 공간에 대해 생각해보는 공간 감수성을 키우는 활동과 미래에 학교에 있었으면 하는 공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보는 활동을 진행했다.

2차 참여 설계 수업에서는 미래 공간에 대해 색채 디자인을 진행했고 다양한 예시 사진을 통해 자신이 만들고 싶은 공간을 평면도에 그려보기도 했다.

2차 참여 설계 수업의 결과물(색채 디자인 및 평면도)은 컴퓨터실에 전시해 전교생과 교직원이 볼 수 있게 했으며 마음에 드는 색채와 공간에 대한 투표도 진행했다.

3차 참여 설계 수업에서는 2차 참여 설계 수업 결과물에 대한 투표 결과를 바탕으로 모둠별 총 4개의 평면도를 그려봤다.

그리고 그 평면도를 바탕으로 입체 작품을 만들어 자신들이 원하는 공간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표현하는 시간을 가졌다.

교직원 및 보호자를 대상으로 한 사용자 참여 설계 수업에서는 학생들이 원하는 공간을 이해해보고 공간 구성의 우선 순위를 정해보는 활동을 했으며 또 그 우선순위를 바탕으로 평면도에 교직원과 보호자가 꿈꾸는 미래 공간을 표현해봤다.

사용자 참여 설계 수업에 나온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공간전문가가 기본설계를 제시했으며 제시된 기본설계를 살펴보고 기본설계를 완성하는 가남초 감성꿈틀사업 T/F팀 디자인 워크숍을 4월27일, 5월31일 두차례 실시했다.

가남초등학교 감성꿈틀사업의 공사는 10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통신, 전기, 목공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가남초등학교는 학생들의 몸과 마음의 조화로운 성장을 돕고 교육 주체들의 활발한 소통과 연대를 통해 구성원 간의 이해와 공감이 강화되도록 꾸준히 학교 공간 재구조화에 노력을 기울여 왔다.

장철순 교장은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학생들의 의견을 반영해 학교공간을 재구성하는 이번 사업을 통해 학생들이 학교의 주인으로서의 주인의식을 가지게 되기를 바라며 더 나아가 따뜻한 감성, 배움에 대한 뜨거운 감성을 안고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창의적 학습 공간 조성 및 다양한 교육 활동에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