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학부생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연구 지원 사업’의 멘토교사-참여학생 간 대면식을 개최하고 있다. (사진제공=공주대학교)

[공주=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국립 공주대학교는 사범대학 교직부가 21일 ‘학부생 연구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연구 지원 사업’의 멘토교사-참여학생 간 대면식을 개최하고 20개 연구팀이 본격적으로 연구활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교육부에서 지원하는 대학혁신지원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2020학년도 2학기에 처음으로 시작돼 이번이 두 번째이다.

교육 정책 및 학교 현장의 문제에 관심을 가진 예비교사들이 현장교사들과 함께 원인을 분석하고 해결 방안을 탐색해 봄으로써 교육 현장에 대한 이해를 제고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는 ‘연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지원하고자 기획됐다.

지난 4월에 연구계획서 모집이 공고됐으며 1개월 정도의 준비 기간을 거쳐 총 25개 연구팀이 연구계획서를 제출했다.

교내·외 교수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에서 연구의 필요성 및 계획의 구체성 등을 평가해 20개 연구팀이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다.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된 연구팀들의 연구 주제는 매우 다양하다.

충남 소재 고등학교의 ‘고교학점제 운영 실태와 개선 방안’ 연구, 코로나 디바이드에 따른 ‘교육격차 및 개선방안’ 연구, 교사들의 ‘전문적 학습공동체’ 활동이 통합교육에 미치는 영향 연구 등 최근 교육 분야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제들이 다수 포함됐다.

각 연구팀은 2~5명의 학부 학생들로 구성돼 있는데 각 팀별로 충남도교육청 소속의 현장교원 1명이 멘토교사로 배정돼 면담 대상자 선정이나 설문조사 실시, 관련 문헌 수집 등을 지원하게 된다.

또 대학 교수 1명이 지도교수로 배정돼 연구계획서 수정이나 중간보고서 및 최종보고서 작성 과정을 지도할 예정이다.

교육연구 지원 사업에 참여하는 모든 연구팀의 학생들은 교직부에서 제공하는 ‘연구방법론 워크숍’에도 참여할 수 있다.

양적연구 5차시, 질적연구 5차시, 혼합연구 2차시 등 총 12차시로 제공되는 ‘연구방법론 워크숍’은 6월21일부터 6주간에 걸쳐 실시될 예정이다.

각 연구팀의 학생들은 워크숍에서 배운 내용을 토대로 지도교수와 함께 연구 내용 및 방법을 조정하고 충남도교육청 소속 멘토교사의 지원을 받아 설문조사나 면담, 참여관찰 등을 수행하게 된다.

학생들은 11월 초까지 최종 연구보고서를 제출하도록 돼 있는데 타 대학 교수들로 구성된 외부 심사위원들의 엄격한 평가를 거쳐 최우수상 1팀(상금 100만원), 우수상 2팀(각 상금 50만원), 장려상 3팀(각 상금 30만원)을 선정하고 상장과 상금을 수여할 예정이다.

또한 이들 6개 수상팀은 12월3일에 개최 예정인 ‘제2회 공주대학교 학부생 교육연구 학술대회’에서 주요 연구 결과와 제도 개선을 위한 정책적 제언을 발표한다.

뿐만 아니라 올해부터 최우수상과 우수상(2팀)을 수상한 3개 연구팀에게는 충남도교육청에서 주최하는 ‘2021 충남교육정책포럼’에 참여해 교육전문직(3팀) 및 현장교원(3팀) 연구팀과 함께 연구 결과를 발표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

공주대학교 원성수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학교 현장의 문제들을 고민해보고 개선 방안을 찾는 것에 그치지 않고 미래 사회에서 요구되는 학교 및 교사의 역할에 대해서도 함께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공주대학교 교직부의 예비교사 연구역량 강화 프로그램이 교육부나 교육청에서  고민하고 있는  교사 양성체제  개편 과정에  좋은 모범 사례가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교육연구 지원 사업을 책임지고 있는 공주대학교 교육학과 김훈호 교수(교직부장)는 “충남도교육청 및 현장 교사들의 적극적 지원과 각 연구팀 지도교수들의 세밀한 연구 활동 지도를 통해 학생들의 연구가 더욱 완성도 높게 수행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히면서 “12월 초에 학생들이 연구 결과를 발표하게 될 ‘제2회 공주대학교 교육연구 학술대회’와 ‘2021 충남교육정책포럼’, 그리고 내년 1월에 발간 예정인 ‘공주대학교 예비교사 교육연구 제2권’에도 많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요청했다.

비대면 온라인 방식으로 진행된 이날 대면식에는 20개 연구팀의 학부생 64명과 충남도교육청 소속 멘토교사 20명 등 총 84명이 참여한 가운데 성료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