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충남 부여교육지원청(교육장 이종설)은 9월27일부터 11월15일까지 총 12회에 걸쳐 특수교육지원센터에서 순회교육 대상교(특수학급 미설치교)중심으로 통합체육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특수학급 미설치교는 특수교사가 미배치돼 일반교사의 특수교육 및 장애학생에 대한 이해도가 상대적으로 낮을 수 있어 이를 보완하고 학생들로 하여금 같은 반 친구의 장애를 자연스럽게 생각하고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기획했다.

매주 수요일, 목요일 방과후시간을 이용해 특수교육지원센터의 특수교사가 해당학교를 방문해 실시하며 다양한 뉴스포츠 종목을 소개하고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들이 꾸준한 연습을 통해 경기를 함께하며 서로의 신체적, 정서적 어려움을 이해하고 친구들과 더 가까운 심리적 거리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됐다.

프로그램 참여 학생은 “친구가 하기에 어려울 거라고 생각했는데 저나 친구들이 조금씩 도와주니 잘 하는 것을 보고 다른 것 도 할 수 있는 것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친구들과 같이 하니 너무 재미있어요.”라고 말했다.

해당학교 교사는 “처음에는 학생들이 어색해하는 듯 보였지만 회기를 거듭할수록 통합체육시간을 기다리고 친구들과 함께하는 것에 즐거움을 느끼는 것을 보고 담임으로서 흐뭇하며 앞으로 이런 시간이 더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