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가족단위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부여군 양화면 ‘송정 그림책 마을’ 탐방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여교육지원청)

[부여=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충남 부여교육지원청 부여도서관(관장 김영심)은 지난 8일 가족단위 지역주민 30여명을 대상으로 부여군 양화면 ‘송정 그림책 마을’ 탐방을 실시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탐방은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가족과 함께 하는 다양한 독서문화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기획됐다.

송정마을은 30여 가구가 있는 한적한 시골 마을로 마을에서 나고 살아온 노인들만이 마을을 지키고 있다.

젊은이들이 살아볼 만한 마을을 만들어 보고자 자신들의 이야기를 소재로 그림책을 직접 제작하고 그림책과 함께하는 찻집을 열었다.

이날 오전에 참가자들은 마을 이장님과 함께 야학당, 원두막, 우물터 등 마을을 곳곳을 둘러보며 장소에 얽힌 이야기를 들었다.

점심에는 푸른 용꼬리를 닮은 청룡 소나무 아래서 마을 어르신들이 준비해주신 주먹밥을 먹으며 담소를 나눴다.

오후에는 어르신 작가님들이 ‘그리운 야학당’, ‘내 상추가 최고야’ 등 자신들이 직접 쓴 책을 읽어주는 시간을 가졌다.

탐방에 참가한 최모 씨는 “각박하게 일에 치여 살다가 그림책 마을에 와서 마을도 구경하고 어르신들의 따뜻한 이야기도 들으니 힐링이 된다. 이렇게 유익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게 해준 도서관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말했다.

부여도서관에는 9월 독서의 달을 맞이해 자수 손수건 만들기, 가을밤 달빛 영화관, 원화 전시 등 다양한 문화행사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관한 궁금한 사항은 홈페이지(http://www.bylib.go.kr)를 참조하거나 전화 041-835-2509로 문의하면 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