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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춘식 칼럼> 신숙주와 숙주나물
서동수 기자  |  ewf84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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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03.02  17: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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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는 1453년 계유정난 때 의 일이다.
우리는 이와 같은 역사를 기억하기도 싫은 사건이였다.

왕좌가 욕심이 나서 어린 조카를 죽이고 임금의 자리에 앉은 세조(世祖)가 왕위에 오르기 위해 단종의 주변에서 보위하던 측근들을 대거 숙청하기에 이른다.

이때 수양대군을 도왔던 학자 중 한사람이 바로 신숙주였다.

신숙주는 문종으로부터 아들 단종을 잘 부탁한다는 청을 버리고 권력을 위해 단종을 배신하고 수양을 도와 훗날 영의정까지 지낸 인물이다.

그래서 맛이 금방변하는 녹두 나물에다가 그의 이름을 붙혀 숙주나물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오명을 갖고 수백 년 이 지난 지근까지 아니 수 백년이 아닌 수 천년이 지나도 후세들은 그를 배신자로 기억할 것이다.

우리속담에 ‘우선 먹기는 곶감이 달다’라는 말처럼 모든 일에는 해서는 안될 일이 있는 법이다. 눈앞에 보이는 출세에 눈이 어둬 평생 씻지 못할 치욕을 안고 가야할 그의 굴욕은 천년만년 배신이라는 변절자라는 오명이 그를 기억하게 될 것이다.

인재 명 호사 피 (人在名 虎死皮)라는 말이 있다. 사람은죽어서 이름을 남기고 호랑이 는 죽어서 가죽을 남긴다는 말이다.

헌데 요즘 젊은 혈기왕성한 정치인들의 작태를 보면서 숙주나물이 떠 오른다. 정치인이 돼보겠다고 머리를 조아리고 충성맹세를 해 공천을 받아 이런저런 권모술수로 정치인이 되면 잘나서 된 줄 착각하고 자신의 생리에 맞지 않으면 거침없이 소속 되였던 정당을 버리고 다른 정당 으로 가버린다.

현행법은 정당을 떠나도 의원직을 상실하지 않기 때문에 지조 없는 정치인들이 나오는 것이다. 이와 같은 악법은 하루속히 개정돼야한다.

사람은 초심을 잃지 말아야한다.

청나라 태종이 10만 대군을 이끌고 조선을 처 들어와 선조는 하는수 없이 남한산성으로 피신했다. 결국 적군에게 사로잡혀 치욕을 당한 역사 가있다,

그 당시 지금의 경기도 어느 현감이 나라를 버리고 청 나라 용골대 장군에게 투항한 사실이 있었는데 용골대는 많은 사람들을 모여 놓고 나라를 배신한 현감을 불러 그 앞에 세우니 현감은 자신에게 큰 상을 줄 것 으로 기대하고 용골대 앞에 서게 된다.

그런데 이때 용골대는 ‘여러분 이자가 자신의 나라를 버리고 투항한 변절자입니다. 이런 사람은 비록 적군이지만 살려 둘순 없으므로 여러분이보는 앞에서 목을 칠 것 이요’라며 그의 목을 친다. 비록 적장이지만 용골대 는 남아 중 남아 였다.

사람으로 태어나 백년도 못살고 가는 인생인데 훗날 후세들로부터 욕은 먹지 말아야한다. 올해눈 대선이 있다. 그리고 내년 에는 지방선거 가 있는 해 이다.

우리 유권자 들은 신중을 기해 지방 의워 광역의원 시,도 지사 등을 선출해야한다. 구부러진 소의 뿔을 반듯하게 잡을 수 는 없는 것이다.

결국 그 소뿔은 부러지고 마는 것이다.
충남일보 편집국 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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