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e지역news] 서동수 기자 = 32회 한국대한탁구 연맹전에서 공주대학교 여자탁구부가 좋은성적을 거두고 포즈를 취해주고 있다. (사진제공=공주대학교)

[공주=e지역news] 서동수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전국 대학 단위에서 가장 큰 규모로 알려진 제32회 한국대한탁구 연맹전에서 공주대학교 탁구부(여자)가 당당히 개인복식에서 우승을 거머줬으며 개인 단식에서도 2위를 차지했다고 22일 밝혔다.

공주대학교에서 김원정 감독, 송윤경 코치가 이끄는 공주대학교 탁구부는 2013년 체육교육과 2명의 선수로 어렵게 출발했으며 종목의 특성을 고려할 때 두 명의 선수로만 시작했으므로 경기 출전의 어려움, 물리적 환경 및 재정적 난관 등 많은 역경과 애로를 겪어왔다.

아직까지 교내에서의 탁구 연습이 여의치 않은 환경이라 외부의 다른 학교들을 오가며 전지훈련 등을 통해 쌓아온 노력의 결실이기에 더욱 의미가 있다.

공주대학교 탁구부는 올해 처음으로 총 4명의 선수들이 공식적으로 모두 경기에 참여할 수 있는 인원을 갖추게 되면서 눈에 띄게 좋은 공식적 성과들을 서서히 달성하기 시작했다.

공주대학교 체육교육과 1학년인 이소봉, 김가영 및 2학년 김민지, 송하나 선수가 출전한 이 대회의 ‘개인복식’에서, ‘이소봉, 송하나’ 복식조가 16강에서 부산영산대 허수빈, 박주영 조를 가볍게 3대 1로 이긴 후 8강에서 한남대 안주현, 이예은 조를 3대 2로 꺾었다.

이후 4강에서는 창원대 한선영, 박효원 조를 3대 2로 물리치며 결승에 진출했고 마침내 결승전에서 용인대의 정다은, 김주영 조를 과감하게 누르는 쾌거를 달성하며 ‘공주대학교 체육교육과 탁구부’ 창단 이래 짧지만 굵고 탄탄한 노력을 통해 만 1년 만에 값진 우승을 함으로써 ‘충남’ 지역의 ‘공주대학교 탁구부’의 존재감과 이름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뿐만 아니라 이 대회의 ‘개인단식’에서도 이소봉 선수가 선전해 16강에서 한남대 최수진을 3대 2, 8강에서 창원대 한선영을 3대 2, 4강에서는 영산대 이영은을 3대 2로 나란히 제패하면서 결승에 진출했고 준우승(2위)이라는 또 다른 값진 성과를 남겨줬다.

이와는 별도로 ‘대한탁구협회’에서 주관하는 국내 최고 권위의 탁구 대회 중 하나로 알려진 제60회 ‘전국남녀종별선수권대회’가 그 뒤에 당진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공주대학교 탁구부는 이 대회의 대학부 여자 부문의 경기에 참가함으로써 또 하나의 결실을 연이어 보여줬다.

10일부터 개최된 이 대회에서는 공주대학교 탁구부 선수인 김가영(체육교육과, 1학년), 김민지(체육교육과, 2학년)조가 ‘개인복식’에 참가해 16강에서 목포과학대를 3대 0으로 완파한 데 이어 8강에서도 대구카톨릭대의 천세은, 도은미 조를 3대 0로 가볍게 꺾었다.

그 이후 4강에서 강원도립대의 이채은, 신영주 조를 3대 2로 제패했으나 안타깝게도 준결승에서 용인대 정다은, 김주영 조에 3대 0로 패배하면서 ‘개인 복식 3위’를 달성하게 됐다.

이렇듯 2014년 상반기인 4월에 연이어 개최된 두 개의 큰 대회에서 다른 학교와 달리 4명의 선수들로만 구성된 공주대학교 탁구부 선수들은 지금까지 차근차근 닦아온 자신의 역량을 각각 자신의 위치에서 발휘해 줬다.

공주대는 장기적으로 향후 참여하게 될 여러 탁구 대회에서도 성실한 ‘과정’과 열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따라올 수 있는 좋은 결실과 선전을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