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논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위 김기환

최근 보행 중 스마트폰을 사용하다가 사고를 당하는 사례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이번 설 연휴기간인 2. 21. 서울 서대문역 사거리 부근에서 스마트폰을 사용하며 무단 횡단하던 50대 남자가 버스에 치여 사망한 사고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경찰 조사결과 사고를 당한 보행자는 스마트폰을 조작하면서 도로를 건너는 중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안전공단에 따르면 스마트폰 사용으로 인한 보행 중 교통사고는 2009년 437건에서 2013년 848건으로 4년 만에 2배 가까이 증가했다고 한다.

보행 중 스마트폰에 집중하게 되면 주위를 제대로 살피지 못할 뿐만 아니라 청각능력도 평소의 절반 수준으로 저하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운전자 입장에서는 스마트폰에 몰두하여 교통흐름을 제대로 보지 않고 소리도 제대로 듣지 않는 보행자들이 증가함으로 인해 안전 운전에 더욱 노력을 기울여야하는 상황이 되었다.

지금까지는 운전자들에게 안전운전을 요구해 왔지만 교통사고예방을 위해서는 보행자도 그에 걸맞는 교통안전의식이 요구된다.

운전자의 배려운전도 중요하지만 우리 모두 스스로의 안전을 위해 스마트폰 사용습관을 되돌아보아야할 때이다.
충남 논산경찰서 112종합상황실 경위 김기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