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양=e지역news] 서동수 기자 = ‘뚱땡이 아줌마’ 여풍당당을 외치며 ‘청양을 위해 뚱땡이 아줌마가 달려 갑니다 ’라는 캐치플레이로 6.4 지방선거에 임했던 김정숙(52,새누리당) 충남도의원 예비후보가 9일 오전 자신의 선거사무실에서 정식으로 불출마 선언을 했다.

김 의원은 “자신을 믿고 아낌없는 사랑을 보내 줬던 군민여러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고 고마움을 전한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동안 정말 열심히 뛰었다. 정당을 대표하는 충남도의원이었지만 내 지역 청양을 위해 많은 예산을 확보하는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 또한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공부했으며 충남도청 집행부에게 지역발전에서 늘 소외되어온 청양에 대한 정책적 배려를 각인시키며 늘 밀고 땡기며 쌈닭처럼 싸워왔다”고 말했다.

이어 김 의원은 “그러나 처음 공약했던 ‘500억 도비 확보’는 4년동안 약속을 지켰고 청양을 위해서 굵직 굵직한 일을 해오면서 일 잘하는 도의원으로 승부를 걸었던 그 마음이 정치는 일만 잘한다고 되는 것은 아니더라 하는 것을 또 배웠다.”라고 착잡한 심정을 드러 냈다

또한 “내 자신이 여성이기에 좀 더 세심하고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지역산업 경쟁력 강화와 소외계층, 다문화가족, 노인복지 등 내실을 기할 수 있는 공약을 제대로 발굴해 청양 미래 100년 밑그림을 그리는데 최고의 조력자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던 그 포부를 잠시 접고자 한다.”며 아쉬움과 차기를 염두 해 두는 여지를 남겼다.

끝으로 “앞으로 꼭 도의원이 아니더라도 지역을 위해서 그동안 해 왔던 것처럼 자원봉사도 하고 사회단체 활동을 해가면서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내 지역 청양을 살기좋은 마을로 만드는데 일조를 하겠다”며 앞으로의 행보를 밝혔다.

김정숙 의원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가슴 아픈 유가족들과 고인들의 명복을 빌면서 자신을 믿고 따라 줬던 많은 지지자들에게 진심으로 고맙다”라는 인사와 함께 불출마 선언을 마무리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