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e지역news] 서동수 기자 = 충남 금산교육지원청(교육장 이회원)은 지난 12일 금산다락원 대공연장에서 2014 학교폭력 예방 뮤지컬인 ‘마지막 선물’ 공연을 지역 내 중학교 학생 6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실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자리에는 금산군수 및 충남 도의원 등이 참석해 학교폭력 예방 활동에 더 한층 힘을 보태줬다.

이번 뮤지컬 공연은 학교폭력에 무감각해졌던 청소년들에게 경각심을 주기 위해 충남도교육청이 경비를 지원해 제작된 작품이다.

지금까지 학교폭력을 다룬 대부분의 작품들이 피해자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과는 달리 일상의 폭력을 인지하지 못하는 가해 학생들에게 폭력의 심각성을 일깨워줘 다른 작품과 차별성을 둔 점이 학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극단 아트컴퍼니 이인복 대표는 “청소년들이 점차 잔인해지고 연령도 낮아지는 학교폭력에 점점 무감각해지고 있다”며 “폭력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일상에서 무의식적으로 일어나는 언어, 신체, 정신적 폭력에 대해 자각할 기회를 주고자 기획했다.”고 말했다.

이어 “뮤지컬 ‘마지막 선물’을 통해 청소년들이 흔히 경험할 수 있는 일상의 폭력을 진지하게 생각하게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연 관람을 마친 학생들은 “학교폭력을 뮤지컬로 보게 돼 색다른 경험이었다.”, “무심코 하는 말과 행동이 심각한 학교폭력으로 이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폭력이 일상생활에 만성화 되어 심각한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해 왔던 것에 반성하는 마음이 든다.”는 등 다양한 각도에서 뮤지컬 감상의 소감을 밝혔다.

금산교육지원청은 앞으로도 감성적인 방법을 활용한 학교폭력 예방 프로그램을 개발해 학교 폭력이 근절될 때까지 지속적으로 제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