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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화안애어(和顔愛語 부드러운 얼굴 상냥한 말씨)
서동수 기자  |  ewf84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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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9.02.17  20: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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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한마디 천량 빚 갚는다’는 속담은 우리에게 너무도 친숙하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는 말도 그렇다.

사실 사람이 한세상을 살아가면서 ‘웃는 얼굴 부드러운 말 한마디’는 최고의 처세훈에 다름 아니다.

불교 경전에 나와 있는 화안애어(和顔愛語) 한마디 가르침은 그래서 더 종교를 초월해 많은 사람들의 인구에 회자된다.

‘대무량수경(大無量壽經) / span > 화안애어(和顔愛語)>라는 말이 나온다. 언제나 부드럽게 미소 띤 얼굴로 사람을 맞이해 상냥한 말을 건넨다는 뜻이다.

석가세존께서 사밧티의 기원정사(祇園精舍)에 계실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외출을 하셨다가 핑기카 라는 젊은이에게 듣기 거북한 욕지거리를 들었다.

세존께서는 욕지거리를 듣고서도 불쌍히 여기는 마음으로 잠자코 참았다. 조금 후에 그가 잠잠해지자 세존께서는 웃으시며 타일렀다.

“젊은이여! 그대의 집에 온 손님에게 음식을 대접했는데 손님이 상을 받지 않으면 음식은 누구의 것이 되는가?”하자 “그야 당연히 내 것이지요”라고 젊은이가 답했다.

이에 세존께서는 “그대는 나에게 욕지거리의 진수성찬을 차려 냈는데 나는 음식상을 받지 않겠다.”라고 하니 그 제서야 젊은이는 무릎을 꿇고 사죄했다.

우리가 남에게 온화한 표정과 부드러운 말씨로 대하게 되면 내가 먼저 기분이 좋아진다.

반대로 험악한 얼굴 표정에 거칠고 상스러운 말을 쓰게 되면 가장 큰 피해자는 바로 자신이다.

우리가 삶의 현장에서 만나게 되는 사람들에게 먼저 웃음 짓는 것은 기쁨을 베푸는 보시(布施)이다. 어린 아기의 천진난만한 웃음 앞에서 어른들은 기뻐하며 아기처럼 천진스러워진다고 하지 않던가.

이 세상을 살면서  우리는  많은 인연을 맺게 된다.  그래서 사람들을 대할 때는  늘 겸손하고 공손해야 한다.

우리가 가졌다고 으스대고 남을 낮추게 되면 결과적으로 우리가 낮아지는 것이다.

불가(佛家)에서는 인간 행위의 근원을 몸(身), 입(口), 마음(意)으로 나누고 이를 삼업(三業)이라고 부른다.

그 중에서 가장 으뜸인 것은 마음(意)이다. 왜냐하면 마음(생각)이 움직여 몸이 이를 행하고 다시 그 생각이 말로서 전해지기 때문이다.

‘법구경(法句經)’에서는 모든 것은 마음에서 이뤄지고 마음이 행하고 있으므로 마음의 움직임을 자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한다.

마음이 탐욕을 조장하고 마음이 화를 조장하며 그 마음이 어리석음을 조장하기 때문이다.

인간이 이 마음만을 스스로 조절할 수 있다면 이 세상에 성자가 되지 못할 사람은 아무도 없을 것이다.

‘화안애어’는 따뜻한 얼굴로 사랑스럽게 말하는 것이다. ‘화안애어’라는 사자성어 속에는 ‘인간에게 향하는 무한대의 자비심’이 숨겨져 있다.

‘따뜻한 얼굴’로서 사람을 대하고 ‘사랑스러운 말’로서 교류한다면 이 세상은 진정으로 화낼 일이 없으며 다툼도 없을 것이다.

굿모닝 논산 대표 김용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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