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설·칼럼 > 기고
<기고> SNS에서 만난 이성 친구가 돈 보내라고 할 때 로맨스 스캠을 의심하세요!
서동수 기자  |  ewf8437@naver.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8.05.31  21:58:22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 예방교육 전문 강사 김영훈 경장

우리 지역에서 살고 있는 A(28/여)씨는 최근 페이스북을 통해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군인으로 근무한다는 미국인 남성을 만나 친구가 되었다.

A 씨는 영어를 조금 더 잘하고 싶었고, 유창한 영어로 외국인 친구와 대화를 하고 싶은 욕심이 있었다. 어려운 대화는 번역기를 이용하여 뜻을 이해하였지만 외국인 친구를 두고 있다는 자부심도 생기고, 영어 실력도 점차 향상되는 것 같아 마음이 뿌듯하였다.

그 남자는 미국에서 태어나 성장하였고, 현재는 이라크 바그다드에서 비밀을 취급하는 군인이라고 소개하였다. SNS에서 자연스럽게 만났기 때문에 그 남자가 하는 말을 의심해보지 않았다. 굳이 의심할 이유도 없었다.

그렇게 많은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그 사람을 믿게 되었다. 어느 날 그 남성은 “자신이 바그다드에 큰돈이 들어 있는 상자를 보관하고 있는데, 이를 한국으로 보낼 테니 당신의 집에 안전하게 보관해 달라, 나중에 한국에 들어가면 충분한 보상을 하겠다”고 하면서 “돈 상자를 한국으로 보내려면 선박회사에 택배비를 내야 한다. 당신이 택배비를 지불해 달라”고 요구하였다.

A씨는 미국인 남성의 말에 큰 의심 없이 그 사람이 지정하는 계좌에 택배비를 송금하였다. 그 후 그 남성은 이런저런 이유로 수차례에 걸쳐 돈을 더 보내라고 하였고, 약간 의심스러웠지만 그때까지 보낸 돈이 아깝다는 생각에 돈을 보내주었다. 자신이 속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기까지 자그마치 천만 원 이상을 송금하였다.

이와 같이 SNS를 통해 이성을 만나고, 오랜 동안 대화를 통해 상대방과 친분을 쌓은 뒤 이러한 감정을 이용하여 거액을 가로채는 유형의 범죄가 최근에 자주 발생하고 있는데, 이를 가리켜 로맨스 스캠(romance scam) 또는 감정사기라고 한다.

이러한 범죄가 충남·세종 지역에서 금년 들어 이미 10여건이 발생하였으며, 범죄의 특성상 경찰에 신고 되지 않은 암수범죄도 상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은 피해를 당하지 않으려면 SNS에서 무분별한 친구 추가를 자제하고, 인터넷으로 교제하거나 연락하는 경우 부탁을 가장한 금전 요구에 절대로 응하지 말아야 한다.

독자 여러분들께서는 이러한 신종 사이버범죄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알고 SNS상에서 만나 연락하는 외국인이 돈을 보내달라고 할 경우 로맨스 스캠(romance scam)을 의심해주실 것을 당부 드린다.

충남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 예방교육 전문 강사 경장 김영훈

서동수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실시간 인기기사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충남 논산시 계백로 971(취암동 602-33) 2층 202호  |  대표전화 : 041)733-0003  |  팩스 : 041)733-0005  |  청소년보호책임자 : 서동수
운영자 직통 : 011-455-8437(이메일 : ewf8437@naver.com)  |  등록번호 : 충남 아00224  |  등록일 : 2014년 4월4일  |  발행인/편집인 : 서동수
Copyright © 2018 e지역new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