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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충남 부여군 이용우 군수
서동수 기자  |  ewf84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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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7.12.31  17: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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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술(戊戌)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새해 복(福) 많이 지으시고 만사형통(萬事亨通) 하시길 기원합니다.

새해에는 세대 간 담을 낮추고 인문정신이 살아 숨 쉬며 공존과 공생, 존중과 배려, 화합과 소통, 양보와 타협이 미덕이 되는 부여군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세계는 훨씬 빠르고 경기장도 훨씬 넓으며 역경은 더욱 복잡해졌습니다. 안으로는 방향 잃은 교육정책, 갈수록 암울해지는 경제 상황, 손대기조차 힘든 빈부격차, 국가의 기반을 위협하는 인구 절벽, 풀리지 않는 청년실업 등, 지금 우리를 옥죄는 고통스런 문제들이 산적해 있습니다. 정치와 안보, 외교는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짙은 안개 속 상황과도 같습니다. 국내·외 여건이 녹록치 않은 한해임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시대가 변하면 우리 자신도 바뀌어야 합니다. 역사는 멈추지 않는 변화이기 때문입니다. 강을 건너고 나면 배는 강에 두고 가야 하는 것처럼 환경이 바뀌면 거기에 적합한 형식과 대안을 찾아야 합니다. 저는 그 엄중한 과제를 군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며 풀어가겠습니다.

고려는 원·명 교체기를 알지 못해 이성계에게 왕조를 빼겼고, 조선은 명·청 교체기를 알지 못해 병자호란(丙子胡亂)의 치욕을 초래했습니다. 시대적 흐름과 행간을 분명하게 읽지 못하면 결국 중요한 시기에 위기를 맞게 됩니다. 지혜롭게 대응해 나가겠습니다.

농사로 비유하자면 지난 민선 5∼6기는 알찬 수확을 위해 밭을 깊이 가는 것과 같은 예비작업의 시간이었습니다. 올 해 1년은 안정된 기반위에 전진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후대에게 물려줄 보다 나은 삶의 기회를 만드는 데 사활을 걸 것입니다.

2018년 우리군의 군정기조(基調)는‘지속 가능한 부여발전’입니다. 이를 위해 ‘역사를 품은 깨끗한 문화도시 건설’ ‘약진하는 경제도시 건설’ ‘공존과 상생의 도시 건설’ ‘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 건설’에 역점을 두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첫째 역사를 품은 깨끗한 문화도시 건설의 청사진입니다.
우리군은 2500여 년 전 발원했던 선사문화를 포함하여 백제와 유교문화가 한 그릇에 담겨 있는 역사도시입니다. 구슬을 꿰는 작업이 절실합니다.

먼저, 충청산업문화철도와 함께 문재인 정부 100대 과제로 선정된 백제왕도 유적복원 및 서부내륙권 광역관광단지 조성은 우리군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줄 마법의 열쇠입니다. 백제왕도의 기본골격 회복과 미래 역사고도 이미지 확보, 나아가 문화유적과 지역주민의 상생방안을 모색하겠습니다. 전통의 스마트 도시가 바로 눈앞에 있습니다.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포함해 백제왕도와 관련된 12건의 핵심유적을 선정하고, 2038년까지 7,092억원의 사업비가 연차적으로 투입하게 됩니다. 송국리 청동기마을 선사유적지 복원정비와 충청유교문화권 광역관광개발사업도 시급합니다. 이 두 사업의 구체화를 통해 관광의 선택지를 넓히는 동시에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겠습니다. 선사와 유교문화가 추가됨으로써 시간의 무늬를 새로 그리게 되는 것입니다.

둘째 약진하는 경제 도시 건설입니다.
백제왕도 유적복원과 함께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된 충청산업문화철도 조기착공에 힘을 쏟겠습니다.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리는 항공레저산업단지 조성 기본설계와 함께 활주로와 격납고, 정비소, 비행교육원을 백마강 수변에 설치하여 새로운 항공도시 브랜드를 하나 더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여기에 더해 우리군의 내장인 상·하수도는 선진국 수준으로 완벽하게 정비됩니다. 도시의 품격 향상과 상권 활성화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것입니다.

이러한 사업들을 통해 창출된 일자리는 철로나 도로를 가설하는 근로자에게만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새로 들어설 기차역이나 항공단지 주변에 새로 문을 여는 사업체들에서도 일자리가 창출됩니다. 기업유치는 자동으로 따라오는 원 플러스 원 개념입니다. 군민 여러분의 숙원과 기업유치, 일자리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하는 헤라클레스의 빗자루라고 하겠습니다.

셋째 공존과 상생 도시 건설입니다.
기후변화가 지구적인 화두입니다. 군민들의 건강과 청정부여를 지키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이를 위해 130억 규모의 생활폐기물 자원회수시설 설치공사를 시작하겠습니다. 고품질의 친환경 굿뜨래 농업 육성은 기본입니다.

공존과 상생도시 건설의 핵심인 사회복지와 보건분야에도 심혈을 기울이겠습니다. 의료비지원 확대와 5세 이하 아동의 아동수당,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참전수당 지원 등 군민들의 가처분 소득을 최대한 보장하겠습니다.

가족행복재단 설립과 가족행복센터 건립, 치매안심센터 운영 등 다양한 시책을 통해 어르신은 물론 전세대가 공감하고 보호받을 수 있는 모범 도시를 만들겠습니다.

넷째 제4차 산업혁명 선도 도시 건설입니다.
제4차 산업혁명시대는 기계도 컴퓨터 지능을 갖고 스스로 학습하고 조작하는 스마트 지능화사회이며, 사물인터넷으로 모든 것이 연결되는 커넥티드 사회이고, 영상으로 음식냄새, 옷의 질감까지 생생하게 느끼는 실감형 영상시대를 가져올 것입니다. 준비가 시급합니다. 우선, 우리군 산업의 양대축인 문화와 농업에서부터 접근하겠습니다.

먼저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3차원 영상인 홀로그램 등 ICT 최첨단 기술을 활용한 문화유산 콘텐츠 구축입니다. 1400여년 전 사비도성이 되살아나고 정림사지오층석탑이 로봇으로 해체·결합되며 성왕의 사비천도가 눈앞에서 생생하게 펼쳐집니다. TV나 영화 같은 단순 시청이 아닙니다. 장자의 ‘호접몽(胡蝶夢)’처럼 “내가 나비가 되는 꿈을 꾼 것인지, 나비가 내가 되는 꿈을 꾸고 있는 것”인지 모를 정도의 실감나는 세계를 제공합니다.

최첨단 기술을 통해 재미와 감동과 교육을 장착한 새로운 관광 아이템이 새롭게 탄생하는 것입니다. 관북리유적과 능산리고분군, 정림사지전시관이 그 기능을 담당하게 됩니다.

잦은 이상기후와 농업인구의 고령화 추세를 감안하면 농업분야야 말로 4차 산업혁명이 미치는 파급효과가 막대할 것입니다. 우리군은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600억 규모의 농식품부 공모사업에 선정된 스마트팜이 모범적인 예가될 것입니다.

젊은 농업인으로 구성된 2040스터디그룹과 제4차 산업혁명과 관련된 과정을 개설한 굿뜨래 농업대학은 더 큰 기회를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미래지향적 투자입니다. 동창회에 나가서도, 가족들과 외식을 하는 도중에도 하우스의 보온덮개를 여닫고 농장 전체에 물을 주며 도난방지 시스템이 24시간 풀가동되고, 농산물의 출하 조절도 가능한 스마트 시대 기반을 다지겠습니다.

우리군 농업의 뿌리인 전통의 굿뜨래 농업 육성은 물론 4차 산업혁명과 연계하여 농가소득을 높이는 일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4차 산업혁명 시대, ICT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영역입니다. 금광을 캐는 심정으로 임하겠습니다.

4대 역점분야 외에도 군민의 안전과 행복을 담보하는 모든 분야의 사업은 국·도정과 연계하여 흔들림 없이 추진될 것입니다.‘지속 가능한 부여발전’의 그물망을 촘촘히 짜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군민 여러분의 애정과 적극적인 지지가 관건입니다. 우리는 혼자일 때 보다 함께일 때 강합니다. 군민을 위해 가치 있는 목표를 성취한다는 신념 아래 할 수 있는 일과 당연히 해야 할 모든 일을 하겠습니다. 부여의 전진에 동참하여 주시기를 기대합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군민 여러분!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미래는 선물로 주어지는 것은 아니며 쟁취하는 것”이라고 단언했습니다. 미래를 손에 넣고 다음 세대에게 아름다운 부여를 물려주어야 합니다. 저는, 부여인으로서의 우리가 우리뿐만이 아니라 후세에게도 의무를 갖고 있다고 믿습니다. 균형있는 성장이 필요합니다. 지속할 수 있는 성장이 요구되고 있습니다. 손님으로 자리에 머물지 않겠습니다. 견고한 부여를 유산으로 남겨주겠습니다.

우리의 미래가 희망적이고 우리의 여정이 계속되고 부여군의 단합이 굳건할 수 있는 것은 바로 군민들 덕분입니다.

‘군민이 주인인 부여’, ‘올 때마다 좋은 곳 부여! 더 좋은 부여’로 도약하는 한 해를 위해 전력투구 하겠습니다. 2018년은 우리의 해가 될 것입니다.

2018 무술(戊戌)년 새해를 맞아, 군민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축복과 행운이 충만하길 기원드립니다.
새해 복 많이 지으십시오! 고맙습니다.
충남 부여군수 이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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