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e지역news] 서동수 기자 = 논산지구대에서 34년 만에 상봉을 하게 외삼촌을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논산경찰서)

[논산=e지역news] 서동수 기자 = 충남 논산경찰서는 20일 논산지구대 박경호 경사가 34년 전에 한국인 어머니와 헤어진 미국인 Timothy Michael Hernandez(티모시 마이클 에르란데즈)의 가족 상봉을 주선했다고 밝혔다.

티모시는 한국인 어머니와 미국인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외국인으로서 3살 때 어머니와 아버지가 헤어진 후 아버지와 미국에서 거주하게 됐다.

티모시는 11월13일에 한국을 방문하게 됐고 어머니의 고향 마을(논산시 부창동)을 꼭 보고 싶다며 위 일대를 찾던 중 어머니 사진 한장을 들고서 논산지구대에 방문해 도움을 요청했다.

이러한 사정을 알게 된 박경호 경사는 해외이주자 수첩을 근거로 논산시 부창동 일원을 수색했고 어머니 동생인 박문호(남/68년생)씨를 알고 있는 마을주민을 발견했다.

이후 외삼촌 박문호씨와 연락을 취해 논산지구대에서 34년 만에 상봉을 하게 됐고 어머니는 현재 미국 뉴저지주에 거주하고 있는 것을 확인했다.

티모시는 2시간 가량 사진 한 장을 들고 가족을 찾게 해 준 박경호 경사에게 “어머니도 곧 만나 뵐 수 있을 것 같다. 한국에 방문해 잊지 못할 소중한 선물을 안겨준 경찰관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말했다.

외삼촌 박문호씨도 “조카가 있다는 이야기를 누님에게 들어서 알고 있었다. 이렇게 보게 돼 너무 반갑다.”고 말했다.

한편 티모시는 11월21일 미국으로 출국해 어머니를 만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