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산=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언어는 사고를 지배한다, 욕설을 없앨 수 있을까?”

충남 논산시 강경중학교(교장 박병동)는 학생언어문화개선 언어폭력 심포지움을 오는 16일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학교폭력의 출발은 언어폭력에 있다고 보고 학생, 교직원,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하는 욕설 없애기 심포지움을 개최한다.

새학기를 맞이해 어른의 눈이 아니라 학생들 눈높이에서 학생들이 스스로 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자성의 시간을 갖는다는데 의미가 있다.

총학생회가 주관해 실시되는 이번 심포지움은 지난 7월에 조사한 학생 자체 설문결과를 학교장이 주제발표를 한다.

이어서 위원들이 욕설 줄이기와 관련한 토론을 하고 청중들이 질의응답하면서 전교생이 소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발표 위원들은 이명근 교사, 박영신 학교운영위원장, 정인주 학부모회장, 각반 학급반장 6명 등 총 9명이다.

전교생 126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 결과를 보면 83%의 학생이 매일 욕설을 사용하고 있으며 65%가 친구로부터 욕설을 배우고 있고 87%가 뜻을 잘 모르고 사용하며 33%가 자신도 모르게 무의식적으로 욕설을 사용하지만 75%(95명)는 욕설이 필요없다고 답해 욕설 줄이기의 단초를 제공했다.

특히 이번 심포지움은 학생자치활동 시범학교로서 학생회가 주관해 학기초에 학생 스스로 욕설 줄이기 활동을 시도한다는데 의미가 크다.

백국현 총학생회 부회장(2학년)의 사회와 좌장으로 심포지움을 개최하고 전교생이 학급별로 욕설 안하기 다짐문을 작성하게 된다.

백국현 학생부회장은 “중학생으로서 욕설이 너무 심한데 친구 사이의 건전한 우정과 행복한 학교생활을 위해 이번 심포지움에서 욕설 없애기를 학생회 중심으로 전개해서 우리 스스로가 올바른 가치관을 정립하도록 애쓰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강경중은 도 교육청 혁신학교 행복나눔학교로서 학생중심의 다양한 자치활동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아름다운 교육환경을 조성해 폭력없는 행복한 학교, 담배연기 없는 청정한 학교, 자치가 살아있는 인성인권학교로 거듭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