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전 후로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 대해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가치관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여교육지원청)

[부여=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충남 부여군 백제중학교(교장 천형우)는 지난 20일 제37회 장애인의 날을 전 후로 장애를 가진 학생들에 대해 긍정적이고 바람직한 가치관을 만들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백제중학교는 특수교육대상(중증 3명, 경증 4명)학생을 위한 통합교육이 이뤄지고 있다. 또한 교육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에 대한 이해를 넓히며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과 상생할 수 있고 존중하는 태도를 익힐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조원의 특수교사의 계획에 의해 ‘장애 인식개선을 위한 영상물 시청’, ‘시청 소감문 발표’를 통해 인식을 전환할 수 있는 틀을 다졌다.

또한 ‘장애인 친구와 함께 만드는 케이크’, ‘휠체어 체험’, ‘10분 시각장애인 되어 보기’, ‘장애인의 날 기념 교내 퀴즈 대회’, ‘장애인 친구에게 사랑의 편지 쓰기’ 등의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안대를 쓰고 흰 지팡이에 의지해 복도와 계단을 오르내리며 시각장애인이 갖는  불편함을 체험했고  휠체어를 직접 끌면서  작은 턱이라도 있으면  얼마나 힘든지를 경험했다.

장애인 친구와 케이크를 만들며 함께 하면 더욱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깨닫는 시간도 가졌다.

학생들은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서로 다름을 인정할 수 있었으며 장애학생에 대한 오해와 편견을 없애고 친근감을 가질 수 있는 공감대를 형성했다.

백제중학교는 특수학급이 있어 평소에도 학생들에게 ‘차별이 아닌 다름! 다름을 넘어서 상생으로!’란 목표를 가지고 장애이해교육을 활발하게 전개시키고 있다.

특수학생의 친구가 돼주는 도우미 학생시스템이 운영되고 있으며 EBS 지식채널을 포함한 여러 동영상을 각 교과에 맞는 시간에 보여줘 융합형 장애이해교육에 최선을 다 하고 있다.

아울러 2016년도에는 모야모야병을 앓고 있는 특수학급 소속 김재준 학생을 위해 학생과 교직원들이 정성껏 모은 사랑의 저금통을 전달하기도 했다.

‘사랑의 케이크 만들기’체험에 참여한 2학년 김유정(여) 학생은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나 선입견은 거의 없었다. 하지만 체험활동을 통해 장애친구들이 무엇을 원하는 지 잘 알 수 있었다. 그들의 마음을 읽으며 함께 행복할 수 있는 시간을 만들 수 있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행복한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