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전교생이 따뜻한 봄 햇살 아래서 학교 텃밭과 화단 가꾸는 활동을 실시하고 있다. (사진제공=부여교육지원청)

[부여=e지역news] 허형남 기자 = 충남 부여군 홍산중학교는 지난 12일 전교생이 따뜻한 봄 햇살 아래서 학교 텃밭과 화단 가꾸는 활동을 가졌다고 밝혔다.

남학생들은 일일 농부가 돼 학교 뒤편 텃밭에 블루베리, 상추, 고추 모종을 심었으며 전날 내린 비로 촉촉해진 땅은 채소 모종을 심기에 안성맞춤이었다.

학생들은 각자 역할을 맡아 교사들이 뿌려주는 거름을 흙과 섞어 땅을 고르고하고 친구들이 평평하게 다듬어 놓은 땅에 모종 심는 일을 했다.

처음에는 거름 냄새에 코를 감싸 쥐던 학생들이었지만 어느새 맨손으로 모종에 흙을 덮어주며 수확의 날을 꿈꿨다.

한편 여학생들은 정원사가 돼 중앙 현관 앞 화분에 팬지와 데이지 등 색색의 꽃을 싶었다. 대형 화분에 옹기종기 둘러서서 어떻게 해야 더 보기에 좋을지 의견을 모으는 학생들의 모습이 자못 진지했다.

자신들의 손으로 교정을 더욱 화사하게 가꾼 학생들의 얼굴에는 즐거움과 함께 뿌듯함이 가득 했다.

이날 채소 모종과 블루베리 묘목을 심은 학생들은 “나중에 내가 기른 상추와 블루베리를 먹게 되면 기분이 좋을 것 같다”, “쪼그리고 앉아 밭일을 하는 것이 생각보다 힘들었다. 부모님이 농사일 하시느라 얼마나 고생을 하고 계신지 알게 됐다.”는 등의 체험 소감을 말했다.

이병대 교장은 “앞으로 학생들은 채소와 블루베리를 지속적으로 관리하며 농산물을 재배하고 수확하는 기쁨을 맛보게 될 것이다. 이를 통해 학생들이 농사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생명 존중의 의미를 체득해 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