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평가의 요체는 인재를 적재적소에 배치하고, 능력을 신장시키는 것이다.
인사는 조직의 발전 뿐만 아니라 조직구성원 개개인의 발전을 위해서는 공정하고 생산적인 인사정책이 필요 하다고 본다.

인사를 담당하는 사람은 정(情) 을 앞 세우 지 말고 지(知) 를 앞세워 야 한다. 일과사람을 연결하는 것이 바로 인사이다.

인사행정 으로 얻어야할 또 하나의중요한 과제는 직원의 전문성 이다. 빈전한 인사이동으로 전문성을 키우지 못 하는 경우도 있다.

율곡 선생이 세종대왕에게 올린 글에는 초천과 구임의 법을 쓰기도 했다. 초천이란 연공서열을 따르지 않고 발탁 하는 것이며 구임이란 한자리에 오래 재직하게 해 전문성을 키우는 것 이였다. 전쟁터에서 작전을 지휘하는 작전참모의 순간적인 판단이 전쟁을 승리로 또는 패전으로 갈수 있다.

그만큼 인사란 그 사람이 어떤 자리에서 어떻게 일하도록 할 것 인가 를 판단하는 것이 인사의 기준인 것이다. 인재는 현명함과 능력을 기준으로 등용해야한다, 인재의 능력과 흑백을 가리지 않고 정에 끌려 하는 인사는 그 조직을 파탄에 이르게 하는 것이다.

인재를 등용함에 있어 부하의 현명함과 능력만큼 중요한 것이 인재를 쓰는 사람의 자세이다, 검도에는 할인도와 살인도가 있다. 인사권은 구성원을 겁주는 살인도구가 아니라 구성원의 생기와 활기를 창출하는 활인의 검 이여야 한다.

가점주의 인사관리가 권위에 입각한 활인도의 검법이라면 가점주의 인사관리는 권력으로 휘 두르는 살인검이다.

이번 논산시의 인사는 연공서열의 초점을 둔 것이 눈에 띤다, 공무원의 사기진작위해서는 매우 바람직한 인사라는 평 이다.

조직의 인사는 누구를 어디에 배치 할 것 인가 하는 관점에서 출발해서는 안 된다. 객관적인 인사를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기 위해서는 무엇을 하도록 하기 위해 어떤 사람을 배치하여야 되느냐 에 기준을 두어야 한다.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삼성 고 이병철 회장은 말단 사원을 채용 할 때에도 반드시 면접은 직접 회장이 했다고 한다, 그 사람의 인상을 보고 거기에 걸맞은 사람을 적재적소에 배치하는 인사방식을 택 했기에 오늘의 삼성이 있게 된 것이다.

역시 고인이 된 선양소주 김광식 사장은 필기에 합격한 사원을 마지막 면접에는 50대 후반의 사장이 직접 단축마라톤을 같이 뛰어보고 체력이 한시간 대 안에 들어오면 합격을 아니면 불합격으로 판정 했다고 한다.

아무리 머리가 좋고 학식이 좋아도 건강이 뒤 따르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없다. ‘금전의 손실은 아무것도 아니다 명예를 잃으면 인생 의 반을 잃는다. 그러나 건강을 잃으면 모두를 잃는다. 그러기에 건강역시 필수 이다’라고 생각했던 인사이다,

인사란 어느 날 어디에도 만점은 없다. 경쟁을 물리치고 올라온 순위가 있기에 같은 순위에서 한사람만 선택되는 제도라서 어쩔 수 없는 결과이다.

비록 이번인사에서 서운한 사람 들 역시 열심히 다음기회를 위해 열과 성을 다 한다면 반드시 꿈은 이루어지는 것이다,
충남일보 논산주재 국장 최춘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