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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 마음의 진정성이 필요할때
서동수 기자  |  ewf8437@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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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4.05.29  12:4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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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는 다시 한번 우리 사회의 총체적 반성과 구석구석 세밀한 점검이 필요함을 일깨워 주고 있다.

우리 속담에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는 말이 있지만 천재지변도 아닌 어처구니 없는 인간에 의한 이러한 재난이 다시 발생하지 않도록 기본과 원칙이 바로 서는 국가적 안전관리 시스템이 정착돼야 된다.

그것은 기술적인, 제도적인 부분만 일컫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마음이 어디에 닿아야 하는지 정신과 가치의 문제까지 함께 거론돼야 한다. 김수환 추기경의 ‘모두 내탓이오’라는 말씀을 되새기며 국민 모두가 정신적 재무장을 해야 한다.

우리 사회는 근대화를 통해 경제적으로 급성장했으나 정신은 어린 아이 수준에 머물고 있다. 사회엔 금전만능주의가 팽배해져서 돈이면 안되는 게 없다는 생각과빨리빨리 정신은 대충대충으로 이어져 원칙을 무시하는 수준이다.

우리는 어려서부터 학벌과 연봉이 중요하다고 배웠지 과정이나 직업정신 따위엔 관심 자체가 없었다. 원칙대로 하려는 사람이 있으면 유도리가 없는 사람이라고 비판했으며 남이 피해를 입던 말던 자신만 괜찮으면 된다는 생각도 우리사회에 팽배해 있다.

이런 부류의 대표적 유형이 허위신고이다. 경찰의 단속불만, 사회불만, 풍속업소를 모해 등 여러 가지로 이유로 남이 피해를 입던 말던 허위신고를 한다. 이로인해 1분, 1초가 절실한 도움이 필요한 피해자에게 도움을 주지 못하는 결과가 발생할 수 있다.

이젠 모든 사람의 마음에서 진정성을 갖추어야 할 때이다. 백만의 매뉴얼을 작성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매뉴얼을 작동하고 움직일 사람의 마음과 손길이 가지않는 한 의미가 없는일이다. 사람의 마음이 바르게 다가가야지 기술도 제대로 작동하고 제도도 올바르게 운영될 수 있다.

그동안 우리는 숨가쁘게 경제성장을 위해 달려왔다. 물질문화 못지않게 이 시점에서 정신문화의 근간을 바로 세워야 할때다.
                           2014년 5월 29일

충남 논산경찰서 112상황실장 전민욱 경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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